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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ee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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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음.. 한창 마을에 적응하며 지루함에 몸을 비비꼬던 그시절~ 울교회에서 프랑스남자와 한국인여자 국제커플의 결혼식이있었다. 교회간지 얼마 안된터라 결혼식 광고를 안지도 얼마안됐었는데, 역시 울교회에 한국인이 나혼자 뿐인지라... 어떻게 아시고는 시댁쪽 어머니께서 결혼식 저녁식사에 초대를 하셨다.. 가족끼리 조용히 하는 식사인줄알았다.. 그래서 아주~ 아주~ 흥쾌히 응했다.. 사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국인 만날기회도 있고해서 여러가지로 흥분되기도 하고.. 그날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프랑스 결혼식은 어떨까..? 화려한가? 일반 성당도 아니고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식과는 사뭇다를것이라고 생각만 했었다.. 그땐 그랬다... -_-;; ![]() 15시경 식이 시작되고 교회에서 식을 진행할때 예배를 드리듯이 그렇게 똑같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그렇게 진행되었다. 식의 가장끝엔 신랑과 신부의 가장친한 친구 두명이 나와서 증인을 서는 차례가 있었다.. 두사람을 축복하며,, 두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그 인연이 얼마나 하나님이 소중하게 맺어주신 인연인지.. 얘기했다.. (사실 내가있는 곳에 교회도 많고 크리스챤도 많다.. 그러나 프랑스 전역이 그런것은 아니라서.. 교회결혼식이 놀랍기만했다.) 식이 끝났다.. 사람들이 서서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중간중간 자그만한 케잌같은것을 나눠주는 사람들(거의친척꼬마들..친척들) 빼고는 모두 오랫만에 만났는지 한창 이야기꽃을 피운다. 신부측 부모님께서 곱게 한복을 입고 오셔서 모두들 신기한눈으로 기념촬영을 신랑신부가 아닌 부모님과 하기도 했었다..ㅋㅋㅋ 이제 밥먹으러 가냐고? 음하하... 결혼식 촬영이 남았다.. 그런 거창한 촬영은 아니고 함께와준 친구들 친척들과 가볍게 비쥬(뽀뽀인사)를 하고 함께 촬영을 하고 악수를 하고.. 그렇게 또 이야기꽃을 피운다.... 자.... 저녁을 먹으러 떠난단다.. 집으로 가는줄 알았다.. 단순히 조촐한 식사인줄 알았으므로.. 피로연이었다.. 피로연.. 초대된 손님 75명을 위해 작은 회관 하나를 빌리고 세팅한 테이블이 있는 회관을 향해 차를타고 2~30분 남짓을 갔다. 좀 쉬란다~ 그래.. 신랑 신부도.. 하객들도 피곤할테지.. 게다가 신부측 부모님과 동생, 친구들은 이곳의 추위를 예상치못했는지 얇은옷에 부들부들떨며 피곤함이 가득해보인다.. 안타깝네.. 7시부터 apperitif가 시작이란다.. 슬슬 이상한 예감이 든다.. 한국분들은 좀 쉬시다가 8시쯤 내려오시란다.. 8시가 조금 넘어 내려갔다.. 아직도 간단한 샴페인을 나누며 하객들은 아페히티프 중이다... 허거거거걱.... -_-;;;; 예상대로 예쁘게 장식된 회관.. 우리나라의 피로연과는 사뭇 다르다. 살라드 같은 음식은 가까운 친척들이 직접 준비해서 가져오기도 한다. 75명이 자리에 앉았을때... 이제... Entree (엉트레) 가 시작된다. 살라드같은 류의 음식으로 입맛을 돋군다. 다들 너무 배고파서 좀 무리해서 퍼담아왔다.. 흠~ 조은데~ 한참 얘기나누고 있는데, 이번엔 연어요리가 나온다.. 뭔가 이상하다. 본 플라(본요리)가 아니다.. 또 뭔가 나올꺼같다.. 한참한참~~~ 후 뜨거운 닭고기요리가 나온다.. 살라드부터 닭고기 요리까지 먹는데 걸렸던 시간.. 대략 2시간.. 중간중간 가족들, 친척들이 준비한 노래, 기념 시 낭송.. 그리고 울교회목사님의 재즈연주(정말 환상적인 피아노연주가시다).. 참.. 가족들이 준비한것이 많다.. 이런게 진정한 피로연이겠다마는.. 나는 집에 갈수 있는건가요? 차도 없는데? o_O 아마 닭고기 요리를 먹기 전이었듯싶다. 한글배우기 시간이 돌아왔다. 교회식구들의 열렬한 지니!지니!의 음성에 힘입어 어렵게 궁둥이를 떼고 앞으로 나갔다.. 이런거 진짜 싫어한다... 으휴.... -_- ![]() 위 사진은 함께있던 신부의 동생인지 친군지 찍은사진인듯.. 암튼 위기를 잘 모면하고.. 다음순서로 한국에서 3년동안 살다오신 프랑스할아버지 한분의 한국소개가 시작되었다.. 나보고 동시통역을 해달란다... 커거거거거걱..... -_- 사람들은 나의 고충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지니!지니!를 외쳐대고있다.. 일단 앞에 나가섰다.. 옆에서 말한다.. 통역하랜다.. 네? 네? 아니, 무슨 원고도 안주고 암것도 없고 듣자마자 이해한대로 통역하라고? 내가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까? 어무니이~~~~~ T^T 원고를 흘낏 봤다.. 첫 시작......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오신 친애하는 친구들에게.. 허거거거거거거거걱.... 이거 장난이 아닌데.... -_- 그냥 조용히 가족들 옆에서 통역해주겠다고 했다.. 흠.... 단군신화에서부터 50년대 한국전쟁.. 줄줄이.. 한국에 대해서 소개하신다.. 우와아아아... 대단하심미다 마는.... 어.렵.다.... -_- 어쨌든 잘 넘어갔다... 이 즈음~~~ 신부측 어머니는 몸이 너무 피곤하신 관계로다가 먼저 들어가신다. 이때시간.. 열시반정도...??? 몇시에 끝나는지 살짝 물어볼까 하다가 예의가 아닌듯싶어.. 그냥 꾹 참고있었다.. 나.. 집에 어떻게 가나? 낼 교회가야하는데.. 헉.. 그리고 뜨거운 닭요리였던 본쁠라가 나오면서.. 이미 배가 그득 찬지라.. 반을 남겼다.. 끄윽~ 사실 맛도 별로였음.. 그리고는 살짝 알콜을 곁들인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아아~~ 이제 끝났구나.... 그때시간 12시 남짓... 아니.. 아니.. 근데... 신랑신부의 선물공개시간.. 축의금 대신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을 하나하나하나하나....-_- 풀러보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선물전달한 사람이 75명 뿐이었겠어? T-T 근데.. 또 선물 푸르다 말고 신랑신부.. 조그만 케잌윽 가지러간다.. ![]() 슈크림이 가득쌓인 케잌(삐에스 몽떼)이었는데 결혼식 끝날때 먹는단다.. 근데, 그걸 먹으면서 또 얘길 나누면서.. 헉헉.. 그.. 얘기는 그만좀... -,.-;; 뭐 그렇게 할얘기가 많은지.. 케잌을 나눌때.. 약 1시쯤 되어 난 자리를 떴다. 다행히 낼 설교하실 목사님께서 같은자리에 있었던지라 목사님 차를 얻어타고 내려왔다.. 살짝 여쭤봤다.. 프랑스 결혼식은 다 이렇게 늦게끝납니까???? 늦게? 우리 지금 일찍 나온건데? 뜨으으으~~어어어어~~ 일찍?? 보통 새벽 4시 5시쯤 되어야 피로연이 마친다고 한다.. 그때까지 보통은 댄스파티를 하거나 하는데,, 이분들은 크리스챤이라 그러셨는지 그런분위기는 아니었던듯... 모.. 어쨌든.. 난 다행히 1시반쯤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담날 교회 아침예배에 나가서.. 어제 피로연에 갔었다고 하니.. 너 어떻게 교회 나왔냐고 하신다... 흠....-_-;;; 그렇다.. 생각해보니 그 회관에 75명의 식사예약과 잠자리예약까지 하셨다는것이 생각났다.. 이것이 프랑스의 결혼식이다.. 다음에 초대되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한다.. 그래,, 진짜 친한친구면 간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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